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이 16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CNU Honor Scholarship 2호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대 제공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이 16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CNU Honor Scholarship 2호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대 제공
"이번 기부가 학생들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돼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충남대가 엘리트 인재양성을 위해 신설한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 2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린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의 바람이다.

정 대표는 16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CNU Honor Scholarship 2호 장학기금 전달식`을 통해 1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1991년 대전에서 밸브라는 산업을 처음 시작한 정 대표는 충남 태안 출생으로, 서울에서 자란 뒤 중학교 3학년 때 대전 대성중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후 대성고를 거쳐 단국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시간강사, 무역회사 번역 일을 하다가 영업에 눈을 돌려 15평의 작은 공장을 임대해 밸브 산업을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이 되는 삼진정밀은 현재 상하수도 밸브 업계의 선두 업체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밸브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함께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충남대 발전기금재단 이사로도 활동하며 지역에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정 대표는 "30년 전 15평 임대공장에서 1500만 원으로 지금의 삼진정밀을 만들고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순간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념을 실천하며 살아왔다"며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가 빠르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학생들의 희망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CEO인 김정규 회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정태희 대표가 2호 기부의 주인공이 됐는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해 10월 학사부터 박사까지 등록금 및 학업장려금은 물론 학부 졸업 후 해외 유수의 대학에 유학할 경우 유학 장려금까지 1인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는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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