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1-4 전시실에서 관람

대전시립미술관이 현대미술기획전 `상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라는 주제로 내달 2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삶을 살아가며 겪는 유·무형의 소멸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특히, 개인적인 사유를 담은 일기(journal)의 형식인 `애도일기`, `사물일기`, `외면일기`, `전쟁일기` 등 4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섹션 1에선 소멸되는 타자의 세계에 속에서 감각하고자 애쓰는 강철규과 김두진, 서민정, 크리스 버동크(Kris Verdonck) 등의 작업을 살펴본다. 섹션 2는 일상적인 사물을 재해석한 신미경과 안규철의 작업을 통해 사물과 상실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섹션 3은 우리가 점유하는 시공간에 대한 기억과 소멸에 대해 고정원, 백요섭, 양정욱, 정영주의 기록을 살펴본다.

마지막 섹션 4에선 `전쟁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이 1차 세계대전 참전한 청년으로서 기록한 세 권의 일기장을 묶은 것이다. 각자의 삶이라는 전쟁 속 정체성에 대해 박이소와 정연두, 조동환 조해준 등의 다짐과 의지를 살펴본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우리가 상실한 것을 예술로 승화하여 인간성의 회복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는 정신의학과 예술을 결합한 공감미술로 상실을 예술로 승화시켜 도달한 새로운 삶에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에서 예약 가능하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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