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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교직생활 '개인전'으로 마침표

2021-02-15 기사
편집 2021-02-15 16:35:15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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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용 천안직산초 교장, 학생들과 인연 조각보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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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41년간 학생들과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은 천안직산초등학교 최무용(62·천안시 백석동·사진) 교장이 '개인전'으로 교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충남 예산 태생의 최 교장은 고향의 흙빛과 하늘빛에 반해 일찍부터 미술에 관심 가졌다. 재능도 보여 학창시절 미술대회에 나가 곧잘 수상도 했다. 공주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1979년 5월 당진 신촌초등학교 부임으로 교단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작품활동과 교직생활을 병행했다. 아이들과 만남에 최선을 다하듯 작품활동에도 열성을 쏟아 200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까지 개인전만 여섯 차례 가졌다.

15일 천안시 두정동 제이아트센터 7층 제이갤러리에서 개막한 일곱 번째 개인전 '순간, 그리고 지금'은 교직생활의 마무리로 3년 전부터 준비했다. 40년 넘는 교직생활에서 학생들과 쌓은 소중한 추억을 떠 올리며 새로운 방식으로 조각보 작품 65점을 완성, 전시장을 꽉 채웠다. 서로 다른 색상이지만 함께 어울려 또 다른 문양과 무늬를 만들어내는 조각보 작품들은 흡사 한 명, 한 명 개성 있는 학생들을 인재로 길러낸 최무용 교장의 생애와도 닮았다. 그래서 일까. 전시장에는 최 교장의 제자들도 눈에 띄었다.

최 교장도 작품의 에너지 원천이 학생들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최무용 교장은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표정을 닮아가며 작품들 색감도 환해졌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교직에서 정년퇴임하는 최 교장은 전업작가로 새 출발한다. 최 교장은 "그동안 주로 주말과 방학기간 작품활동에 매진했다"며 "이제는 전업작가로 새로운 주제와 방식을 천착해 3년 뒤 개인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간, 그리고 지금'展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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