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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랑] 탄소중립 견인차 '산림 바이오매스'

2021-02-16 기사
편집 2021-02-16 0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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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기후 위기가 전 세계 핵심의제로 떠오르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EU 등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 '0'을 만드는 것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된 만큼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해결 수단으로 유엔(UN) 기후변화협약에서는 산림을 언급했다. 산림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산화탄소 문제 해결의 효과적인 대안이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몸에 저장하고, 신선한 산소를 배출하는 귀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최근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30년간 '30억 그루 나무심기'는 이러한 지구촌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대표적인 움직임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산림 바이오매스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이다.

산림 바이오매스의 대표적 연료인 목재펠릿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석탄의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33만 t의 국산 목재펠릿이 사용돼 26만 t의 무연탄을 대체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54만 t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산림관리 과정에서 방치되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 원료로 잠재력이 크다. 굽은 목재, 잔가지 등 쓸모 없이 버려져 썩어가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재생에너지 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원 이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목재펠릿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높은 압력으로 액체화해 땅에 묻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나무가 자라면서 저장했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전혀 배출하지 않게 된다. 기술 개발과정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적인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 바이오매스는 탄소중립의 견인차가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산림과학원은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새로운 관리 체계를 통해 산림 바이오매스를 미래 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며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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