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번영과 행복' 향후 목표·데카콘 스타트업 등 설립 계획
KAIST는 그동안 최초·최고란 수식어가 붙는 다수의 연구개발 성과를 쏟아냈다. 1992년 인공위성(우리별 1호) 발사 성공, 1995년 컴퓨터 핵심 부품인 386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2002년 휴머노이드 로봇(휴보) 개발, 2008년 우주비행사(이소연) 배출, 2015년 세계 재난 로봇대회 우승, 2020년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착용형 로봇 분야 금·동메달 수상 등이 대표적인 성과·실적으로 꼽힌다.
더불어 KAIST는 지난 50년간 박사 1만 4418명을 포함해 7만 명에 달하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들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산·학·연 각계에서 주요 역할을 맡으며 과학기술·경제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ST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50년을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목표로 혁신을 위한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다. KAIST는 △교육 혁신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창의 리더 배출 △연구 혁신으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며 신학문 개척 △기술사업화 혁신으로 기업가 정신 대학 구현 △국제화 혁신으로 세계와 교량 역할 △미래전략 혁신으로 과학기술 기반 대한민국 미래 개척 등 5대 혁신을 추진해 향후 50년을 세계적 선도 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향후 50년을 `10-10-10 Dreams`를 이루겠다"며 "세계적 연구 업적을 이룬 10명 특이점 교수, 100억 달러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10개 데카콘 스타트업, 세계 10개국에 KAIST 설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총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서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71년 서울 홍릉에서 한국과학원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KAIST는 오는 16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선 설립 유공자와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공유한 뒤 현재까지의 성과 보고와 미래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로봇 바리스타·자율주행 로봇·AI 피아노 공연 등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달할 예정이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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