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은 중부·호남권 최초로 심장·신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60대 남성 환자로 당뇨병과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어 5년 넘게 혈액투석을 하며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해 심장 이식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됐다.

수술은 지난해 10월 24일 새벽 3시에 심장이식 수술을 시작했으며, 동시에 신장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이식 전부터 있었던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3개월 여의 입원치료 후 안정된 상태로 최근 퇴원했다.

정진옥 심장내과 교수는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기를 공여해주신 공여자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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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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