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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웃음 치료

2021-02-09 기사
편집 2021-02-09 07:21:13
 임은수 기자
 lime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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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치료는 웃음을 활용해 신체적·정서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법이다. 웃음은 13세기 초 일부 외과의사들이 수술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16세기 로버트 버튼은 멜랑콜리의 치료법으로, 리차트 멀캐스터는 신체적 운동의 하나로 웃음을 이용했다. 과도한 긴장 완화법이기도 하고 소화를 돕기도 해 의학계에서는 꾸준한 연구의 대상이다. 현대의 웃음 치료는 미국의 새터데이 리뷰지의 편집장이었던 노만 커즌스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는 강직성 척수염이란 질병을 앓았는데 굳어져가는 뼈와 근육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그런데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했다. 15분 웃으면 2시간 통증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후 웃음 치료로 병을 치료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은 그는 본격적으로 웃음의 의학적인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하하하~ 하하하하'. 억지웃음을 짓게 한다. 박장대소하며 웃어야 좋다고 한다. 웃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해서 몇 년 전 모 대학 평생교육센터에 등록해 강의를 들었다. 억지웃음과 노래를 통해 배꼽 빠지게 웃음을 유도한다. 강의를 듣는 사람도 다양했다. 몸이 아파서 웃음 치료를 하러 온 사람, 취미 삼아 배우는 사람,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 등등. 필자의 경우는 퇴근 후 재미있게 살고 싶어, 취미 삼아 웃음 치료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잠시 치료는 됐지만 계속 웃으며 살진 못하고 있다.

올해 설날은 코로나19가 가족들의 모임을 가로막고 있다. 여러 가족, 친지들이 모이지는 못해도 일부 며느리들은 차례상을 차린다. 남편들은 여전히 채널 돌리기를 할 것이고 가족 모두 TV 프로그램을 보는 시간이 많아질 듯하다. 명절 때만 되면 기름진 음식에 늘 체하든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간소한 차례 상차림을 한다고 해도 명절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사람, 명절이 없었으면 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하하~' 실컷 억지웃음이라도 지으며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임은수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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