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농업기술센터, 영국 주관 국제공인 능력평가에서 '만족' 결과

대전농업기술센터 연구원이 농산물에 함유된 농약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농업기술센터 연구원이 농산물에 함유된 농약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농산물에 남아있는 잔류농약 성분을 파악하는데 있어 국제적 신뢰성을 인정받아 관심이다.

8일 대전농업기술센터는 영국의 환경식품농림부(FERA)가 주관하는 국제공인 비교숙련도 평가 프로그램(FAPAS)에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능력 평가에 참여, 전 항목 `만족`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FAPAS 평가는 세계 각 나라의 정부, 대학, 민간분석기관 등이 농약의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에 대한 수행능력 모니터링·장비의 상태·환경 등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에는 정부·민간 분석기관 등 64개의 전문기관이 참가했고, 살구의 잔류농약 성분 중 7가지 성분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전시는 FAPAS로부터 받은 샘플 분석 결과 잔류농약 7가지 성분 모두 표준화점수 ±1.1 사이의 만족 값을 얻어 측정검사, 검정결과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표준화 점수는 평가기관의 측정값과 기준값의 차이를 측정값의 분산으로 나눠 산출해 측정값이 전체 데이터 집합 안에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표준화점수 2 이하는 만족, 2-3 사이는 의심, 3 이상은 불만족 단계로 구분해 평가한다.

한편, 대전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안전분석실은 지난 2019년부터 17억 원을 투입, 설치해 지난 2020년부터 1월부터 운영 중인데, 출하 전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 브랜드로 알려진 `한밭가득`을 대상으로 지난 해 650여 건의 분석을 진행했다. 또, 2021년부터는 효율적인 농산물 안전관리를 위하여 토양 내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권진호 대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정확한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시험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분석기관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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