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상사무소 인도, 베트남서 수출계약·애로사항 지원…인도네시아에 설치계획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외사무소 기업인 화상 상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수출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외사무소 기업인 화상 상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수출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해 충남지역 54개 기업이 인도와 베트남 통상사무소를 통해 237만 달러 규모의 물품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도 담당 공무원, 중소벤처기업청 등 유관기관, 도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해외 통상사무소·중소기업 수출 활력 제고 전략 회의`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해 2월과 4월에 인도 뉴델리, 베트남 하노이에 각각 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 현지 기관 네트워크 구축, 도내 기업 수출 계약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지난해 인도 통상사무소는 30개 기업, 베트남 통상사무소는 24개 기업 등 모두 54개 기업의 수출 계약을 지원했다. 또한 도내 기업 120곳을 대상으로 현지시장조사, 미수금 회수 등 수출애로사항 지원도 펼쳤다.

54개 기업의 수출 계약 규모는 모두 237만 6192달러로, 지난해 말 기준 69만 6092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완료됐고 현재 168만 100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날 도는 올해 500만 달러, 내년 1000만 달러, 2025년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추진 방향과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교역 관련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도는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라는 장벽이 있지만 해외 통상사무소가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수출 관련 기관과 각 기업이 긴밀한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위협과 기회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집합 참석 인원을 30여 명 이내로 제한했으며 주베트남한국대사관, 해외사무소 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은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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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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