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육가공업체 집단감염의 주요 위험요인이 밀집·밀폐된 업무와 숙소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최근 충주와 김제가 연결돼서 확인된 육가공 공장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 이건은 사업장을 통해서 총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외국인 근로자는 31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례에 대해 현재까지 조사된 감염경로는 우선 외국 방문자에 의해서 (바이러스가)유입 되고, 이후에 직장 내 업무과정 중에 추가 전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공동 숙소도 있고, 내국인과의 공용 업무공간 같은 곳도 있다. 그 부분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충남 당진의 유통업체와 충북 음성의 축산물 업체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팀장은 "당진 유통업체 건에서는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에서 외국인 노동자 숫자는 20명"이라며 "지표환자는 종사자였고 내국인이다. 내국인 간에는 업무상 공용 작업 도중에 전파된 것으로 여겨지고,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집단 숙소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 축산물 업체 사례에서는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사례의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라고 설명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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