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동의안 시의회 상임위 통과…낮은 가격 공급 주거안정 기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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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생태호수공원의 마지막 공동주택인 갑천2 블록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일 제256회 임시회 일정에 따른 제5차 회의를 열고 시장이 제출한 `갑천지구 2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 사업계획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 5222㎡ 부지에 총 954가구를 짓는 신규 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463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추진한 갑천1·3블록처럼 민·관 공동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85㎡ 480가구, 118㎡ 474가구로 구성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5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3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올 하반기 사업협약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사업승인에 이어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갑천2블록 공동주택은 민간아파트보다 낮은 가격 수준으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동의안 심의 과정에서는 원도심과의 형평성 고려, 과도한 분양가 추가 비용 자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남진근 의원은 "그동안 원도심에서 구 별로 10만 명이상이 신도심으로 갔다"며 "갑천지구 2블록 사업을 하지말라는 것이 아리나 시기조절을 해달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상생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수빈 의원은 "그동안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과도한 옵션 많이 했다는 지적들이 많다"며 "갑천지구 2블록 사업은 그 부분을 유의해서 옵션이 과도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야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찬술 위원장은 "대전시민들이 서울에 있는 건설업체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행사를 타 지역 업체에 넘겨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2지구 분양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사업비 규모가 4600억 원 정도기 때문에 규정상 지역 제한은 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어떤 걸림돌이 있을 것 같지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오광영 의원은 갑천1·3블록 분양 당시 기관추천특별공급 세대 수 등을 언급하며 "분양 과정에서 공평 무사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남형·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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