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망대출 1000억 원 규모 지원…충남형 민간 협력 배달앱 도입

충남지역 시장·군수와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망대출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시장·군수와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망대출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국내 최저 수준인 1% 이내 대출금리 보증상품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소망대출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특례보증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을 두고 영업 중인 일반업체와 집합 제한 업종이며, 지원 규모는 1000억 원이다.

일반 소상공인에게는 2000만 원, 집합 제한 업종에 3000만 원까지 보증해주며, 이전에 소상공인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도 일반업체는 1000만 원까지, 집합 제한 업종은 2000만 원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유흥주점과 성인 PC방, 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한다.

상환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이며 업체의 실부담금리는 일반업종 1% 이내, 집합 제한 업종은 더 낮은 보증 발급 수수료를 적용하므로 0.8% 이내다.

이번 저금리 대출상품은 하나·농협·기업·우리·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인하 조치와 도내 15개 시·군의 특별 출연금을 통해 실현됐으며, 3일부터 충남신용보증재단 본점 과 각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비대면 시장 급성장에 따른 외식업계의 배달 수수료 부담 경감에도 나서기로 했다. 양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비대면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가중되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충남형 배달앱 플랫폼 지역화폐 연계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형 배달앱은 민간 배달앱 플랫폼을 선정·도입해 해당 배달앱을 사용하는 점주에게 2% 미만의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도와 시·군은 충남형 배달앱과 시·군별 지역화폐를 연계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새해 도와 시·군이 함께 준비한 소상공인 소망대출과 충남형 배달앱 플랫폼 사업은 재난 상황에서 양극화 극복을 위한 힘찬 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와 시·군은 도내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을 더욱 돌보고, 양극화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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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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