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법인택시 종사자 2688명에게 소득안정자금 14억 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5대 분야 18개 중점 과제로 구성된 설 연휴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 대책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감염병 방역 △이웃과 함께 훈훈한 명절 나눔 분위기 조성 △힘찬 출발을 위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재난·재해 등 안전 대비 강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한 유흥시설 1750곳에 재난지원금 17억 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종사자 2688명에게 소득안정자금을 50만 원씩 지급한다. 또한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자금 50억 원 규모의 융자지원과 영세사업자 세정지원을 확대한다.

설 연휴기간 동안 감염병 방역 체계 확립을 위해 도내 비상방역·응급진료상황실 17곳을 운영한다. 의료기관과 도, 시·군, 질병관리청 간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권역별 신속대응팀을 가동해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사후관리를 전담한다. 오는 14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다중이용시설과 터미널,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수칙도 집중·점검키로 했다.

나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지자체-자원봉사단체-민간` 합동 집중 자원봉사주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도청 공무원은 매달 급여에서 발생하는 1000원 미만 자투리를 모금했다. 도는 이 모금액을 활용해 난방 취약계층과 영세상가 등에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16개 사회복지시설 생필품 지원과 연휴기간 중 결식아동 등 사회 배려대상에 대한 무료급식 돌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직자 솔선수범 전통시장 장보기 날을 운영하며, 지역화폐 할인 구매 한도를 100만원으로 확대, 10% 할인 판매한다.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25개 품목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원산지 허위표시도 집중 단속한다.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연휴 전까지 도로 일제 정비와 주요 교차로 및 혼잡 예상지역에 임시 안내판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안전관리시설 1682곳을 집중 점검하고, 긴급사태 발생에 대비한 관련 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군, 민간 합동으로 차단 방역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연휴 전·중·후 3단계로 기간을 나눠 지역별 쓰레기 수거 일을 조정하는 등 생활쓰레기 중점 수거 대책을 추진하며, 다수 민원인이 이용하는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과 관광지 등의 공중화장실의 청결상태와 방역소독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