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흔적 없고 옷도 멀쩡해…타살 가능성 낮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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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녀가 당일 새벽 도보로 사건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2시 40분쯤 모녀 관계인 A(40)씨와 B(13)씨가 집에서 나와 지천생태공원으로 걸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현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외상과 저항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주변에 있던 옷도 멀쩡했다"며 "정황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부검 결과는 한 달 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2시 25분쯤 청양군 청양읍 교월리에 위치한 청양지천생태공원 인근 하천에서 사체 2구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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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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