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부 임용우 기자
취재1부 임용우 기자
종교는 무한과 절대적인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고 신성하게 여겨 선악을 권계하고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교리가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개신교에 대한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종교단체 발(發) 집단감염은 대부분 개신교에 집중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33% 이상이 종교단체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예인 신천지는 확산 초기 전국민을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

한 때 종교단체 예배를 중단시키는 등 노력도 있었지만 어느새 인원 제한 등의 소극적인 대책으로 바뀌었다. 현행 기준에서는 20% 내 인원에서 예배가 가능하다. 이유는 무엇일까. 개신교인들의 반발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반인들과 개신교인들이 예배를 두고 언쟁을 벌이는 이유는 일반인들과 방역대책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는 점이다.

주변 개신교인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예배 허용 유무를 가중 중요한 화두로 둔다. 반면, 일반인들은 전체적인 통제 여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개신교인들에게는 신을 만날 수 있는 예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일부에서는 광적인 수준의 믿음을 보이기도 한다. 그들에게 있어 장소와 참석 여부가 믿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일까. 아쉽게도 이는 우리나라 개신교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성지인 `메카`에 몰리는 인구로 인해 매년 수천 명의 사망사고를 낼 정도로 가장 광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이슬람교도 장소와 상관없이 신앙을 지키기도 한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마다 신전을 방향으로 절을 올리고 신의 말씀이라면 전쟁도 불사한다. 하지만 신전을 찾는데 열을 올리지 않는다.

개신교인들에게 예배가 중요할까. 교회를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자신의 믿음을 위해서라면 불특정다수가 피해를 입어야 하나. 교회를 찾아 예배하는 것보다는 마음 속에 진정한 믿음을 가져야 진정한 교리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취재1부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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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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