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부터 시작…3분기 까지 총 179만 명 대상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올 1분기 4만 6000명, 2분기 4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백신 수급 계획에 맞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접종에 필요한 백신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이달 중 인력 운영 등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예방접종에 돌입할 계획이다.

우선 1분기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2만 3000여 명 △코로나19 환자 치료 기관 종사자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역학조사 인력과 구급대원 등 1차 대응 요원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4만 6000여 명이 대상이다.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총 43만여 명이 해당된다.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50-64세 성인 △군인·경찰·소방,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보육시설·소아·청소년 교육종사자, 18-49세 성인 등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백신 접종은 도내 각 시·군에 설치할 16개 접종센터와 800여 개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할 계획으로, 분기별 우선순위에 따라 신청을 받아 접종한다. 거동 불편 등으로 방문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서는 보건소별로 현장 방문 접종팀을 가동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달 말 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총 179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면서 "백신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클로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때까지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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