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이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 본부장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이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 본부장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이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받았다. 박 본부장은 33년이란 시간 동안 재단 사회복지사로 재직하며 아동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나눔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87년 재단 서울근로청소년회관에서 사회복지사의 첫 발을 내딛었던 박 본부장은 1994년 재단 전북종합사회복지관, 2004년 재단 전북지역본부를 거쳐 2005년 대전지역본부에 오게 됐다. 중간에 잠시 전북본부를 다녀온 3년 여의 시간을 제외, 햇수로 17년 동안 대전지역 아동 복지를 위해 힘써온 것이다.

박 본부장이 일하는 초록우산 지역본부에선 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정기 후원, 긴급구호, 주거 문제에 따른 월세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되며 어떤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아동은 인재양성 프로젝트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렇게 재단에서 지원 받는 지역 아이들은 1년에 약 1400명에 이른다.

박 본부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받은 건 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참 기쁘고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아동을 위한 따스운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출생등록이 안된 미등록 아동문제가 요즘 가장 마음이 쓰인다며, 국가 제도의 잘못으로 생긴 이러한 문제를 포함해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관련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국가와 대전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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