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진정세·경기부양책 효과 2개월 만에 상승
한국은행·중기중앙회 "업황 전망 전달 보다 올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 사진=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 사진=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3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효과로 충청권 기업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12-21일 지역 66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월 경기 전망` 조사 결과, 업황 전망(BSI)은 1월에 견줘 5포인트 오른 61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 전망은 61로 1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전망 지수는 1월 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5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황 전망은 보합세에 그쳤지만 매출·채산성 항목은 전달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경기도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69.1로 1월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코로나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66.7로 7.5포인트, 건설업은 60.7로 6.9포인트 상승했다.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는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인건비 상승(57.5%)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부진(49.4%), 인력난(29.7%), 업체 간 과당경쟁(26.6%), 원자재 가격상승(20.5%) 등이 뒤를 이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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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중소기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건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충청권 중소기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건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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