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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민정 후궁' 발언 조수진 징계안 제출

2021-01-28 기사
편집 2021-01-28 16:58:14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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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결국 사과... "고민정 미안, 여성 비하 가슴 아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왕자를 낳은 후궁'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하지만, 고 의원은 이미 조 의원을 형사고발했고, 민주당 역시 징계 안을 제출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후궁' 발언은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 비하를 한 데 대한 저의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라며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 고민정 의원님에게도 미안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 의원은 "본래 취지와 달리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다시 한 번 애초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논란이 됐던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고 의원이 최근 한 방송에 나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 지역구(광진을)에서 맞붙은 오세훈 전 시장을 "계산에 능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것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22일 오 전 시장을 향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꼬집었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고 의원을 겨냥해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갈하면서 여성 비하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이라며 즉각 반발했으며, 홍익표 의원 등 41명의 명의로 조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기자회견문까지 발표했다.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조 의원은 해당 의원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고민정 의원은 전날 조 의원을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며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는 말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주민들의 판단을 무시하는 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그냥 참고 넘기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라며 "민형사 모두를 검토한다"고 경고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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