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자원공사와 합의 일부 공간 리모델링 통해 시민에 공개

옛 대덕정수장 현황도                                                                                            대전시 제공
옛 대덕정수장 현황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협의를 통해 20년 동안 운영 중단된 상태로 방치했던 옛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 대덕정수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는 그동안 유성구 송강동 산15-1번지 일원의 옛 대덕정수장(면적 19,574㎡)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한 끝에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한 뒤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2일 한국수자원공사과 합의를 통해 일부 공간은 폐건축물 리모델링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을 통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일부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로시험시설 및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계획안을 최종 결정했다.

대덕정수장은 대전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1979년 6월에 준공, 20여 년간 운영돼 왔으나 용수공급 체계가 시로 이관됨에 따라 지난 2000년 1월부터 운영 중단돼 사실상 방치돼오면서 주변경관을 저해하고, 우범화가 우려되는 곳이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결정으로 폐건축물 리모델링 등을 위해 약 70억 원(한국수자원공사 부담)의 사업비가 투입,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녹지공간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대덕대로변 탈수기동은 문화·전시공간으로, 2개 동으로 구성된 관리 사택은 북 카페로, 송수펌프동은 주민 회의실 등 주민 참여형 다기능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건축물 중 수위실과 염소 투입실은 철거를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정수지 자리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위해 녹지공간으로 조성된 후 시민들에게 개방될 계획이다. 경관조명도 설치해 야간에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시민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수자원공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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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간 조성 계획도                                                                                            대전시 제공
시민공간 조성 계획도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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