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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기로에 놓인 대전 노래방업주들 눈물의 릴레이 시위

2021-01-27 기사
편집 2021-01-27 17:09:39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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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규제 완화 및 종사자 생계지원 대책 마련" 요구

첨부사진12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희 회원들이 '노래방은 코로나보다 먹고사는 생계가 더 무섭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사진=박상원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존폐기로에 놓인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로 사실상 집합불가 업종이 되며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노래방 업종 특성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는 27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업주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고 영업시간 규제 완화와 종사자에 대한 대전시의 생계지원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40명이 넘는 노래방 업주들이 참석한 채 피켓 시위를 벌였다.

특히 600명 가량의 대전중앙회 소속 업주들은 향후 '밤 9시 영업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릴레이 집회시위를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김완섭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대전시협회 회장은 "지자체 방침대로면 노래방은 저녁 7시쯤 시작해서 9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며 "사실상 노래방 문을 여는 게 의미가 없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밤 9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열게 해줘도 소원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나영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대전시협회 이사는 "최근 대구와 경주에서 노래방 업종에 대한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하면서 영업재개에 대한 실낯같은 희망을 가졌지만, 다른 지자체 반발로 영업제한 완화가 번복되면서 절망에 빠져있다"며 "대전시장이 자영업자 현실을 제대로 아는지 모르겠다. 정부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전 시민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지역 내 IEM 국제학교와 관련, 대전시를 향한 업주들의 쓴소리도 잇따랐다. 중앙회 한 인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선교사 양성소에서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교회는 무서워서 대면 예배를 허용하고, 노래방 업주들은 다루기 쉽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측은 영업시간 조정이 지자체 권한이 아니라며 방역 상 어쩔 수 없이 영업시간을 제한하기 때문에 업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18일부터 당초 집합금지 대상 업종이었던 노래방 등 일부 시설물에 대해 완화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노래방의 경우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지만, 손님이 한번 다녀간 룸은 소독 후 30분 이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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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27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희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집회에 나섰다. 사진=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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