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 - 티티새 지음 / 스마트북스 / 312쪽 / 1만 6000원
그는 단기간에 1억 원을 모으려 했던 절박한 이유가 있다. 자신의 아내가 사기를 당해 집까지 팔았지만 1억 원 가까운 빚을 떠안게 됐다. 40대인 저자는 이런 시련이 왜 찾아왔는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어느 날 결심을 하게 된다. 1년에 1억 모으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평생 작성하지 않은 가계부를 작성하는 등 중고 물건을 팔며 부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글쓰기, 걷기, 독서 등을 통해 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갔다. 월급의 85% 가까운 돈을 저금하면서 1년 만에 1억 원을 모으면서 인생의 많은 것이 변화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이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 둘씩 고비를 넘길 때마다 가족 간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스스로 성장해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떻게 1억 원이라는 금액을 갚을 수 있게 된 건가? 우선 저자는 먼저 높은 목표를 두면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중고 물품 500만 원가량을 팔면서 알게 된 판매 노하우, 절약과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교육비 재테크, 온라인 게임처럼 즐겁게 목돈을 모으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이후 작은 목표를 달성했으면 이제는 큰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목돈 모으기 필수 코스인 가계부 기록에 실패하지 않는 3가지 방법, 소비 욕구를 줄이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하는 법, 저축에 날개를 다는 3가지 자산 증식 시스템 등 저자가 직접 경험한 방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다. 또, 실제 투자사례도 소개해 투자 참고용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저자는 저축의 필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있는 30-40대 독자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책을 썼다고 한다. 특히 자녀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면서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들에게 종잣돈을 이용해 어떻게 경제적인 자유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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