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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읽기]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외

2021-01-27 기사
편집 2021-01-27 14:54:33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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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오승민 지음)=사고뭉치로 불리는 진우는 오늘도 부모님과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다. 눈앞에 있는 원숭이에게 소리치고, 돼지 괴물의 잔소리 총알을 피했을 뿐인데 선생님은 노란 스티커를 주고, 부모님은 한숨짓는다. 진우는 정말 한심한 아이일까? 저자는 진우를 통해 ADHD를 가진 아이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장애로, 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통제력 없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문제아'로 낙인찍히기 일쑤다. 그런 아이들에게 저자는 넌 나쁜 아이가 아니라 조금 다른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을 무조건 억압하는 대신, 넘치는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자며 독자들을 설득한다. 한울림스페셜·40쪽·1만 5000원



△카피바라가 왔어요(알프레도 소데르기트 지음·문주선 옮김)=책은 커다란 몸집을 가진 카피바라가 한 농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농장 동물들은 야생동물인 카피바라를 배척하고 무시하지만, 카피바라가 개에 쫓기던 병아리를 지켜내자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카피바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다름'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생김새와 달리 온순한 성격을 지닌 카피바라를 통해 편견과 차별의 무의미함을 전한다. 나아가 닭장을 탈출해 자유를 찾아 떠난 닭들을 통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편견과 연대, 자유와 같은 메시지를 생동감 있는 글과 그림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이 책을 추천해본다. 미디어창비·48쪽·1만 3000원



△에드워드 호퍼,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다(로버트 버레이 글·웬델 마이너 그림·이경혜 옮김)=로버트 버레이의 간결한 글과 웬델 마이너의 따뜻한 그림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고 찾던 멋진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세계로 어린 독자들을 친근하게 초대한다. 20세기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가 유년기부터 위대한 화가가 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신념을 지키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것인지 호퍼의 일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퍼의 대표적인 네 작품 '일요일 이른 아침', '언덕 위의 등대', '주유소', '밤을 새우는 사람들'에 대한 해설과 '미술에 대한 호퍼의 생각' 등이 첨부돼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문학과지성사·40쪽·1만 4000원



△소문난 종이(김진숙 글·이새미 그림)=흥미로운 이야기로 속담을 배우는 '이야기 속담 그림책' 시리즈의 13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통해 서로 협력해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닥나무골 바쁘다 총각과 분이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 마치 한지를 알록달록 붙여 놓은 듯한 그림은 닥나무골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속담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뜻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글만 봐서는 그 의미를 바로 알기 어렵다. 이 같은 속담의 교훈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선 이를 설명해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아이들은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고 쉽게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키큰도토리·40쪽·1만 3000원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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