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관문 역할 수행…예산군 서해선 복선전철 기본계획 반영 요구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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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부의 충남 혁신도시 발전을 견인할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절실한 가운데 예산군민들의 `삽교역 신설`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장래 신설역과 실시계획 승인 등을 고시한 삽교역 설치를 국가에 건의해 넣은 상태이다.

삽교역은 국토부 타당성 용역사업비로 신설부지(7239㎡)를 국비로 매입 완료했다.

또한, 삽교역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경제성분석(B/C) 결과 1.07로 사업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철도수요 산정방식을 `준고속철도`가 아닌 `일반철도`로 분류하고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사업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군민들과 예산발전위원회(위원장 이영재), 지역 각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기획재정부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하는 등 삽교역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에도 충남도의회에서 방한일 의원(예산1, 국민의힘)이 제3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 (가칭)삽교역신설을 위한 도지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력 촉구했다.

방의원은 "삽교역은 충남의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광역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서해안 지역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며 "사업 달성을 위해 양승조 지사가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당위성과 설립 의지를 전달해 달라"면서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 공사와 삽교역 신설공사를 병행할 경우 27억여 원의 공사비용이 절감되고 시공성과 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서해안 지역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환승역 개념에서 삽교역은 중요한 포석이다" 며 "정부 당국도 열린 시각으로 접근하면 삽교역은 장래 발생할 수익성, 경제성 분석을 전제로 정차역을 신설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삽교역 신설추진위원들은 "삽교역 신설은 정책적 당위와 함께 지정학적 가치와 미래 수요가 동시 창출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며 "청주 오송역이 KTX 관문역이듯 삽교역도 그와 유사한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길목 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정부 당국은 반드시 삽교역 신설에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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