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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으며 읽는 연애소설 '다시, 밸런타인데이'

2021-01-27 기사
편집 2021-01-27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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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쉬' 원작자 정진영 "첫사랑 이야기를 소설과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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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 써놓았던 소설과 노래를 어쩌다 보니 이렇게 한데 모으게 됐네요."

소설가이자 뮤지션인 정진영이 새 장편소설 '다시, 밸런타인데이'(북레시피)를 펴내며 밝힌 소감이다.

작가의 말대로 20대 초반에 첫사랑을 주제로 써놓았던 소설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다듬어 내놓은 본격 연애소설이다. 여기에 '북 OST'(Book Original Sound Track)이라는 형식으로 각 장면에 맞는 노래를 소설에 삽입하는 새로운 실험을 했다.

영화 OST와 같은 방식이긴 한데, 책은 멀티미디어 매체가 아니므로 책 속에 QR코드를 넣어놨다. 모바일 기기로 코드를 찍으면 연관 노래가 연주되는 사이트로 연결된다. 독자들은 장면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며 소설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다. 이 노래들은 지난 2014년 발매했던 앨범 '오래된 소품'에 수록됐던 곡인데, 저자의 기타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정진영은 27일 연합뉴스에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면서 "영화처럼 책에서도 OST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소설은 짝사랑으로 시작한 첫사랑 이야기다. 주인공 대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수연을 마음에 두고 있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운명처럼 마주치지만 좀처럼 고백하지 못한 채 수연이 다른 남자와 만나는 걸 바라만 본다. 대혁은 은근히 오래 타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다. 두 사람은 설렘과 시행착오를 넘어 순정한 사랑의 감정 속으로 빨려들 수 있을까.

정진영은 언론계 풍경을 다룬 JTBC 주말 드라마 '허쉬'의 원작 소설 '침묵주의보'도 썼다. 지난 2011년 장편 '도화촌 기행'으로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받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중앙일간지 기자로도 적지 않은 시간을 일했지만 지난해 그만두고 작가 일에 전념하고 있다. 전업작가 일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쉽지 않다. 잔고를 보면 실감이 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 작가들도 직격탄을 맞아 힘들고 답답할 뿐이라는 심정을 털어놨다.[연합뉴스]
첨부사진2정진영 작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