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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국 최초 휴대용 비말차단기 논란 종식되나

2021-01-26 기사
편집 2021-01-26 17:07:14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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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기본형·간이막 240개 배부…당초 차단기보다 크기·무게 감소

첨부사진1충남도가 직원들에게 배부한 'ㄷ'자형 비말차단기. 김성준 기자


충남도가 여러 시행착오 끝에 휴대용 비말차단기를 제작해 직원들에게 보급했다. 실용성 면에서 논란이 됐던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크게 줄어 실용화 될지 관심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도는 25일 15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ㄷ'자형 휴대용 비말차단기 120개와 간이막 120개 등 모두 240개를 도청 각 실·국·본부와 의회사무처, 감사위원회에 배부했다. 또한 비말차단 부채 1000개를 주문·제작해 오는 29일 추가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용 휴대용 비말차단기를 선보이며 도청 직원들에게 보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가로·세로 각 70㎝를 넘어서는 부피와 5㎏에 달하는 무게 탓에 실용성이 거의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보급한 'ㄷ'자형 휴대용 비말차단기는 접었을 때 가로 65㎝, 세로 30㎝ 크기로 기존 제품보다 부피가 절반가량 작아졌다. 두께와 무게가 각각 기존 5㎜에서 2㎜로, 5㎏에서 2.2㎏으로 줄었고, 3개 아크릴 판을 분리·조립하던 형태에서 경첩과 지지핀 등을 활용해 6단으로 접을 수 있도록 변경해 휴대성이 크게 향상됐다.

비말차단 간이막은 2개 플라스틱 지지대에 가로 115㎝, 세로 55㎝ 부피의 투명 가림막을 끼워 연결하는 형태로, 'ㄷ'자형 비말차단기보다 비말차단 효과는 낮지만 말아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비말차단 부채는 지름 31㎝의 4단 접이식 형태며, 대화 시 입을 가리는 용도로 개발됐다.

충남도는 우선 직원들이 도청 행사나 회의 후 오찬과 만찬에 참석할 경우 휴대용 비말차단기를 의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각 부서별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비말차단기 사용에 따른 지역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청 직원들은 개선된 휴대용 비말차단기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보였지만 여전히 활용하기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충남도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공식 행사 같은 자리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침이 내려오면 공무원 입장에서 쓸 수밖에 없겠지만 과연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사용할 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보급을 통해 휴대용 비말차단기 사용 분위기를 조성한 뒤 앞으로 보급량을 차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찌개 등 함께 먹는 식단을 줄이고 개인 식단을 늘려나가는 등의 음식문화 개선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수근 충남도 운영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비말차단기를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도민들에게 차차 사용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지역단체들도 비말차단기 사용에 동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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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충남도가 직원들에게 배부한 비말차단 부채. 김성준 기자


첨부사진3'ㄷ'자형 비말차단기를 휴대한 모습. 김성준 기자


첨부사진4충남도가 직원들에게 배부한 비말차단 가림막.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김성준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