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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건축] 신박한 정리

2021-01-27 기사
편집 2021-01-27 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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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양희 충남건축사회장
요즘 '집'을 주제로 한 다양한 TV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누리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나만의 공간 '집', 나를 위한 집에 내가 아닌 '물건'들이 살고있다는 외침으로 정리를 통해 내 인생의 소중한가치를 돌아본다는 '신박한 정리'는 세명의 연예인과 전문가가 한팀이 되어 정리의 마법으로 같은 '집 인거 맞아!' 할 만큼 탈바꿈시켜준다. '서울에 우리집이 없다'는 잊고 있었던 집의 본질을 되새겨보고 각자의 마음속에 간직한 드림하우스를 찾아 집은 투자가 아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다른 시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방송으로 이 두개의 프로그램은 건축을 전공하며 직업으로 하는 필자에게 상당한 흥미와 즐거움, 집에 대한 본질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한다. '신박한 정리'는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는 동시에 공간에 대해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 거실, 안방, 식당, 다용도실의 목적성이 우리가 알고있던 것에서 벗어나 삶의 필요성에 따라 공간에 다가가는 방식으로, 공간을 완전히 해체 후 다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는 사용하던 가구도 예외가 아닌데, 신발장으로 사용하던 것을 거실 가구장으로 변신함으로써 놀라움을 주며, 이러한 가구와공간의 변신은 우리 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간이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만들고 변하게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의 기획의도는 '신박한 정리'의 기획의도와도 맞닿아 있으며 더 확장되어 있다. 출·퇴근시간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서울을 벗어남으로써 내인생의 가치를 가족과 함께하는 것에 방점을 찍으며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의 집에 대한 다른 시선은 현 사회에 새로운 가치관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르게 본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시선과 관점은 사회, 문화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며 우리의 삶에 다가가는 방식 또한 다양성이 존재하며 필요함을 보여준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소비재와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1차 산업혁명에서 19세기 중 후반, 중화학공업의 2차 산업혁명으로 사회, 경제, 기술의 혁신적인 사회적변화가 급속도로 일어나게 되었다. 도시의 집중화는 건축의 작업도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회적으로 요구되었는데, 근대건축의 4대 거장중 한명인 르 꼬르뷔지에는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던 지난세기의 거장으로 1945년 '모듈러'를 발표, 모든 건축물에 이공법을 적용하여 건축의 공간, 층고, 가구 등의 건축요소에 신체치수를 적용, 사용자의 편의제공과 규격화된 치수로 인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이용, 많은 사람들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 최초의 아파트라 할수 있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설계하였으며 모듈러 방식 외 근대건축의 기본이 되는 Dom-ino 공법을 통해 그 당시 건축거장들과 함께 2차 세계대전과 산업화를 통한 건축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공법들과 건축적 이론들은 현재까지 사용되며 발전되고있다.

3차 혁명과 4차 혁명에 이르며 진화된 공법과 이론은 IT의 발전과 더불어 건축에서도 인간에게 많은 자유로움과 편리함을 주었으나, 여전히 건축은 자연이 늘 영감의 대상이 되고 삶의 본질로 사회와 문화에 접하게 되는 것을 TV속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된다. 21세기에 들어선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1년여의 상황은 건축의공간과 도시구조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통근, 원격수업과 통학을 번갈아가며 지내왔던 삶은 앞으로의 주거의 독립성과 주거 목적성을 함께 공유해야 하는 다면성과 다중이용시설의 수용인원 변화에 따른 공간의 구성은 평면화가 아닌 입체화 또는 선형화가 될 수 있다. 대공간보다는 소규모의 공간구성과 가변성이 필요할 것이며 교육의 시스템 및 산업구조의 다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5G, 증강현실, AI등 각종기술이 플랫폼화되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도로에는 차와 사람뿐만 아니라 물류를 위한 새로운 교통체계가 생겨나야 할 것이고, 방역 및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건축공간과 도시구조로 사회전반이 지속되어질, 펜데믹에 공존하며 대응하는 건축적 방안을 모색할 시기이다. 신박한 정리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간이 온 것이다. 김양희 충남건축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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