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14억원 확보해 아산 30개·홍성 10개 설치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국비 14억 4000만 원을 들여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격리병실 40개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산시 정빈의료재단 아산병원(30개)에 국비 12억 3000만 원, 홍성군 한국병원(10개)에 국비 2억 1000만 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전국적으로 8개 시·도 10개 병원 184개의 병실 중 타 시도 평균(18개 병실)의 두 배가 넘는 40개를 확보했으며, 이달 중 보건복지부 국비를 받아 오는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병실은 평상시 일반 환자 입원실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이 발생하면 즉시 전환해 가동하게 된다. 도내 정신과적 응급입원 가능 의료기관은 천안시(7곳), 아산시·홍성군 각각 3곳, 공주시·논산시·부여군 각각 2곳, 보령시·서천·예산군 각각 1곳 등 총 22곳이 있다.

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 격리자로 분류될 경우 정신질환 치료가 가능한 격리보호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1인 1실의 의료시설을 지원하다 보니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만, 발생 가능한 위험상황을 대비하는 최선책이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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