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왼쪽)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왼쪽)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카를로스 수베로 제12대 한화이글스 감독이 26일 취임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수베로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한화이글스라는 팀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큰 책임을 느끼는 자리다. 지금까지 지도자 경력을 쌓아오며 강조했던 `신념과 확신`을 한화이글스에 전하기 위해 책임감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문제에 관한 우려 목소리에 관해 "현재 시점에선 팀 색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장타력이 부족하다면 출루율 등 다른 방법으로 득점 방법을 찾아 팀의 약점을 메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선수를 파악한 뒤 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재임 기간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며 "아직 선수들을 보지 못한데다 정보가 부족해 구체적인 등수를 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팀엔 좋은 유망주 6~8명 정도가 있는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어려운 시기 우리의 요구에 응해주신 수베로 감독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 한화이글스는 새로운 육성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한 우리만의 길을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의 확고한 철학과 노하우가 구단에 잘 전수돼 변화의 과정들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거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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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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