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지붕의 슬레이트 철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증평군 제공
노후 지붕의 슬레이트 철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노후 슬레이트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21년 슬레이트 철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석면이 10-15% 함유된 건축자재로 1960-1970년대 지붕 자재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30년 이상 지나면서 노후되면서 석면가루가 흩날릴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3억2200만원을 들여 슬레이트 철거 88동, 취약계층 대상 지붕개량 2동 등 총 90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슬레이트 지붕과 벽체로 사용한 주택 및 비주택 건축물(창고 등)이 해당된다. 지원 금액은(가구당) 주택 슬레이트 철거 최대 344만원, 지붕개량 최대 1000만원(취약계층만 신청가능), 비주택 슬레이트 철거는 200㎡ 이하 전액 지원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는 면적, 노후 정도 등을 토대로 선정하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우선 지원한다.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월 26일까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증평군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8억 2100만원을 지원해 슬레이트 669동을 처리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