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분진흡입차 운영…8만 1259km서 미세먼지 3만 7683kg 제거

대전시가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먼지 먹는 하마 플랜`을 운영한 결과 미세먼지 약 71톤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먼지 먹는 하마`로 불리는 분진 흡입차를 운영 중이라는 것. 분진 흡입차는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 위 미세먼지를 흡입해 내부 필터를 통해 98% 이상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을 배출하도록 특수 제작된 미세먼지 제거용 전문차량이다.

시는 차량의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에 의해서 발생하는 재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분진흡입차를 첫 도입한 후 현재 10대를 대전도시공사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청소대상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 6차선 이상 도로와 대기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도로 219㎞(청소연장 1576㎞)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먼지를 제거해 왔다.

그동안 분진흡입차를 운영한 결과 지난 2019년 6월 7대의 차량을 첫 투입해 청소거리 3만8572㎞에서 미세먼지 1만7703㎏, 초미세먼지 4,761㎏ 등 총 22,464㎏을 제거하고, 지난해에는 3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해 청소거리 8만1259㎞에서 미세먼지 3만7683㎏, 초미세먼지 1만 929㎏ 등 총 4만8612㎏을 제거했다는 것.

분진흡입차가 지난 2019년 청소한 거리 3만8572㎞는 서울과 대전을 109회씩, 작년에 청소한 거리 8만1259㎞는 서울과 대전을 230회씩 왕복할 수 있는 먼 거리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분진흡입차의 성능 검증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의 협조를 받아 운행 전·후 도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최대 72%의 높은 제거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검증됐다"며 "분진흡입차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에 있어서 노면청소차나 살수차 등 다른 장비에 비해 제거효율이 2~3배 우수한 장비다. 시민들이 숨쉬기 편한 깨끗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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