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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종교발 코로나 집단감염 추가 확산 초긴장

2021-01-25 기사
편집 2021-01-25 18:04:09
 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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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어제 밤 이어 긴급 기자브리핑…시 교육청과 공동 전수조사 실시

첨부사진1대전 IEM 국제학교 기숙시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중구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에서 총 13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전 지역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 대전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건물은 학생과 교직원 등이 함께 기숙하면서 전형적인 '3밀(밀집·밀접·밀폐)' 악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4일 늦은 밤에 이어 25일 오전 9시30분 긴급브리핑을 열고 "충격적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는 학생과 일부 교직원이 함께 집단생활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집단감염 발생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조기에 집단감염 사태를 진정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학교 측의 초기 방역 수칙 무시 등으로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1년째인 지난 20일 서철모 행정부시장이 대전형 방역체계인 '3T(검사·추적·치료) 원칙'을 통해 타 시·도보다 대전이 적은 확진자 수가 발생했다며 자평한 지 불과 5일 만에 벌어지면서 시의 안일한 방역 관리 미숙 등 비판과 함께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중구에 위치한 대전 IEM 국제학교에선 다른 지역 5명을 포함해 총 1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학생과 일부 교직원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생활을 하고 있다.

건물 2층은 예배실, 3-5층은 기숙시설로 이뤄져 있다. 기숙시설 한 실당 7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수용됐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공용 샤워실과 화장실을 이용해 왔고,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엔 칸막이도 전무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수업 듣고 식사하고 기숙하면서 마스크 착용 상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볼 때 밀접·밀집·밀폐 등 '3밀'이 형성돼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해당 건물엔 지난 4일 입소한 재학생과 10-15일 입소한 신입생 등 학생 120명, 교직원·관계자 38명 등 총 158명이 건물에서 기숙하거나 생활했다. 검정고시반·수능반·유학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입소 후엔 외부인 출입 없이 격리된 채로 생활하는 구조다. 현재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로 입소해 다른 이들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 출·퇴근 교직원에 의한 감염 가능성 등 여러 경우의 수가 검토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 1명, 교사 2명, 식당 종사자 1명, 도우미 1명 등 총 5명이 출·퇴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4일부터 접촉자 파악, 시설 오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경찰청, 시·구합동조사팀과 현장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대면예배, 시설 사용 등 여러 측면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해 위반 여부 발견 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확진자 중 경증·무증상자는 아산생활치료센터로, 경증 이상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음성 판정자들은 자가격리 수칙 교육 후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학교 건물은 방역 소독 후 오는 2월 14일까지 3주간 시설이 폐쇄된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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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 IEM 국제학교 기숙시설. 사진=대전시 제공


첨부사진3대전 IEM 국제학교 기숙시설.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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