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 종교단체 6명, 세종에선 일가족 10명 확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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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4일 종교단체 관련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전과 세종에서 다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은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10대 5명과 30대 1명으로, 중구 소재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한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으로 나타났다.

이 국제학교에서 순천 234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로 7명이 검사를 받아 6명이 확진됐다. 현재 84명이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세종시에서 가정과 학원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3일 지역 174번 확진자를 비롯한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 중 한명과 접촉한 일가족 5명도 감염됐다. 이 같은 일가족 감염증 확산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역 185번 확진자는 자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의 자녀는 174번 확진자의 비동거 가족인 179번 확진자로부터 영어 교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코로나19는 지역 학원가를 중심으로 `n차 감염` 형태로 퍼지고 있다. 지난 14일 한 정부기관 직원(162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그의 일가족 3명(163-165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165번 확진자는 같은 학교 친구(166번)과 접촉, 감염증이 확산됐다.

이후 감염 사실을 알 수 없었던 166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학원을 다니며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이에 166번과 접촉한 40대 학원 강사와 그의 자녀가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학원 수강생(169번)도 감염됐다. 이후 169번과 함께 캠핑을 간 이웃(170·172번)과 172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171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가족과 학원 등을 고리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 흐름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세종지역 누적 확진자는 24일 0시 현재 총 185명을 기록했다.

임용우·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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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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