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임업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동반 이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로의 중기부 이전과 관련한 국회방문 면담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로의 중기부 이전과 관련한 국회방문 면담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기상청+3개 기관`의 대전 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기부 세종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기상청·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임업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대전 이전이 상당 부분 진척이 이뤄졌다"고 이 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시도 직간접적으로 이전 예정 기관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후속 대책 과정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기상청을 포함한 나머지 기관들의 이전이 가능하도록 지시했다"며 "대전시도 개별 기관과의 접촉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고위 당정회의에서 해당 기관의 대전 이전에 대해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시가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 당과 정부에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정 총리와 이 대표가 대전시로의 `기상청+3개 기관` 이전에 대해 공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예전부터 이전을 논의했고, 한국임업진흥원의 경우 삼림청이 대전정부청사에 있어 임업클러스트 조성 등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해당 기관에서 임업 관련한 교육을 진행해 매년 2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전에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현재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대전에도 120개에 가까운 관련 산학연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상청+3개 기관의 이전지와 관련해선 "기상청은 정부청사에 입주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 아니겠냐"며 "나머지는 기관은 개별 이전이기 때문에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허 시장은 밝혔다. 이어 "더 큰 기관이 대전에 오면 좋겠지만, 기상청 등 3개 기관이 이전하는 것도 단기간에 이뤄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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