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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중용의 자세로 현안 해결·민생 안정 의정활동 전개"

2021-01-21 기사
편집 2021-01-21 16:04:37
 박계교 기자
 antisofa@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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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시민들의 디딤돌이 돼 시민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첨부사진1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이 본지 정관희 국장과 신년 대담을 갖고, "시민들의 디딤돌이 돼 시민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은 평소 좋아하는 시 한구절로 지난해 코로나19로 힘겹게 한해를 버텨낸 시민들에게 새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산시의회 첫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이 의장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열정'을 오롯이 시의회에 녹여내고 있다. 이 의장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균형 잡힌 '중용'에 무게 중심을 뒀다. 20대의 열정과 20대의 체력으로 돌아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뛰겠다는 이연희 의장을 만났다.



-서산시의회 첫 여성 의장이란 타이틀이 붙은 지 반년이 넘었다. 소회는.

"지난해 7월 1일 의장으로서 처음 등원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개월이 훌쩍 지나 2021년을 맞이했다. 처음 의장으로 취임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의회를 이끌어 오겠다고 밝힌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지역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집회 인원 제한 조치로 그 전과 비교하면 간담회 개최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소규모로 시민들과 만나며 진솔한 대화의 시간은 더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산시의회가 코로나19 시대 속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 한해 시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예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지난해 의회를 돌아보면.

"지난해 서산시의회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시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정례회 2회와 임시회 8회 등 총 10회의 회기 운영을 통해 모두 14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엄중한 국가 상황을 고려해 회기 일정을 과감히 축소하고, 시기를 다투는 안건들을 빠르게 처리하며 지역사회 안정화에 앞장서왔다. 71건의 조례를 발의하며 농업, 복지, 안전, 환경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동료 의원들은 외부 기관에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 역시 충실히 수행했다. 동료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441건, 시정질문 81건, 5분 발언 42건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한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민의를 반영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왔다. 동료의원들과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탁하고, 다양한 외부 단체에서 맡겨온 개인위생 물자들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에 전달하는가 하면 다중이용시설을 찾아가 직접 방역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 28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 올해 의정운영의 키워드는.

"올해 의정운영 키워드는 '중용'으로 꼽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중용'을 '중도'와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용'이란 단순히 가운데서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사이에서 규형을 잡아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지역 내 첨예한 갈등을 빚는 현안 해결에 있어 양쪽의 목소리를 모두 경청하고, 대안을 제시해 소통과 화합을 이뤄 나가겠다. '중용' 중에서도 23장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싶다. 영화 '역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중용 23장의 내용은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엄청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정성의 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제게 부여된 자리에서 제 본분에 최선을 다 한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지역 현안 해결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항상 정성을 다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새해를 맞아 첫 임시회와 현장행보로 의정활동올 시작했다. 올해 의정운영 계획은.

"지역 내에서 30년 넘게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를 진행해 오고 있다는 지곡면을 방문해 '흰 소의 해' 첫 현장행보를 시작한 바 있다. 아름다운 전통을 30여 년째 이어오는 우리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지금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 서산시의회는 올 한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전국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명령이 이달 말까지 연장되며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산시의회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나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지속적으로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실질적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책소외와 또다른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 마련에 매진하도록 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역시 게을리하지 않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미래 먹거리를 제공해 줄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과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등을 위해 서산시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아동학대 문제가 우리 사회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시의회의 방안은.

"올해 초 한 지상파 방송을 통해 알려진 '정인이 사건'은 전 국민을 눈물짓게 했다. 저도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파 내용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아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위한 글을 적으면서도 가슴이 먹먹해 한 자 한 자 쓰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동시에 어른들의 실수와 잘못으로 인해 제2, 제3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이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서산시는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여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마련하고 운영 중이다. 최근 남아전용 쉼터를 추가로 유치하고, 아동보호팀을 신설하는 등 학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시설 유치와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고,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장려하겠다. 담당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마련에 관심을 기울이겠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시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시의회의 복안은.

"지방자치 시행 30년을 앞두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할 수 있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으로 의원들의 정책 역량 향상이 기대된다. 그동안 지방의회 의원들은 한 명의 보좌관도 없이 모든 업무를 자력으로 소화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번 전부개정안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전문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지고 있던 사무직원의 인사권 역시 지방의회 의장에게 부여된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지방의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집행부 소속이다 보니 인사 불이익을 우려하는 등 일종의 눈치 아닌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해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넘어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주민조례발안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민들이 지방의회에 직접 조례를 제안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 서산시의회는 법령시행에 앞서 전문인력 확보를 비롯, 의정활동 환경 개선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하루속히 지방자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흰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희망찬 새해도 어느덧 보름이 넘게 지났다.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종 감염병으로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모두 빼앗겨 버린 한해였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예정된 만큼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서산시민 여러분의 살림살이도 한층 나아지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한다. 서산시의회는 올 한해 시민의 디딤돌이 돼 시민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시의회와 서산시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모범적인 협치 모델을 정착시켜 더 큰 시민행복을 실현해 나가겠다. 지난 한해 서산시의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올 한해에도 서산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담=정관희 서산주재 국장·정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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