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청양]청양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령자 복지 정책이 올해 전국으로 확산된다.

청양군은 지난 2019년 시작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노인 커뮤니티 케어)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사례는 올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달된다고 21일 밝혔다.

통합돌봄사업(총사업비 44억2400만원)은 건강이 취약한 홀몸노인과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들을 방문해 의료·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식사 배달, 이동 지원, 방문 건강관리, 인지재활 및 운동지도 등의 직접 서비스와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 대상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부양가족들의 신체적, 정서적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과 정신질환자 일부를 수혜대상에 포함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120세대 규모로 올해 착공되는 고령자복지주택은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건축 모델이며 1층과 2층에 의료·복지시설, 식당을 배치하고 3층 이상에 주거시설을 두는 형태다.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생활지원·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한 공간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영세농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는 먹거리 종합정책(푸드 플랜)과 주민자치는 행정안전부와 전국 60여 지자체가 견학을 다녀갈 정도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푸드 플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청양지역활성화재단을 출범하고 대치면 탄정리에 127억원 규모의 먹거리종합타운을 짓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대전 유성구에 청양먹거리직매장을 개장해 농축산물 판로를 확대했으며, 전국 최초로 `농산물 기준가격보장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 이달 들어 농산물에 대한 `군수품질인증제`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 기준가격보장제와 군수품질인증제는 지역 농업인뿐만 아니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제도적 장치다. 생산자 소득보장이 식재료 안전성과 연결되고 소비자 신뢰는 농산물 가격향상과 매출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청양군의 행정 노하우를 전국 지자체와 나누겠다"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건축, 먹거리 종합계획, 주민자치 등의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청양군이 한국 농촌의 롤 모델이 되도록하겠다"고 말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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