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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종시 관광 인프라

2021-01-21 기사
편집 2021-01-21 07:43:07
 천재상 기자
 genius_2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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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세종취재본부 천재상 기자
지난해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보 등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한발짝 다가섰다. 또 '행복도시 2단계'가 완료되며 도로와 병원, 학교 등이 구축되고 시민 편의시설이 확충 되는 등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반면, 부족한 부분도 많다.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될 일자리와 경제 순환의 장이 될 상권 구축은 갈 길이 멀다. 인재를 육성할 대학교 유치도 그 필요성에 비해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특히 시의 관광 인프라는 전무한 수준이다. 지역 관광사업체 130여개 중 대부분은 여행업체이며 그중 관광숙박업은 0개소·관광객 이용시설업은 12개소에 머문다. 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중앙행정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할 동안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비지니스 호텔' 하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숙박업에 따른 투숙객 규모 등은 관광 정책 설정의 지표로 쓰이는데, 숙박업소가 전무하다는 것은 곧 시의 관광 인프라에 대한 시각을 잘 보여준다.

또 지역에는 관광단지·관광특구는 물론 내세울 만한 문화관광축제도 없다. 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종은 도·농 복합 지역 특성에 따라 체험·체류형 '힐링 관광' 등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지역 내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이 같은 여건이 활용되지 않고 있다. 최근 세종호수공원이 야간관광 100선에, 고복자연공원·운주산성 등이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것이 무색할 정도다.

물론, 세종시 출범 목적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인 까닭에 관광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있다. 2018년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관광 경쟁력 진단 모델'에서 시의 관광정책 우선순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의 행정력이 다른 곳에 집중·투입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간 시의 행정수도 완성론에 탄력이 붙은 만큼, 지역 내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행정수도 '완성'은 지역 내 각종 인프라에 대한 완성을 전제로 하는 까닭이다. 세종취재본부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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