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종이박스 제조공장 화재…옥상에 있던 2명 무사히 구조

20일 0시 33분쯤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소재 종이박스 생산 공장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20일 0시 33분쯤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소재 종이박스 생산 공장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관이 불이 난 공장에서 위험에 처한 직원들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33분쯤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소재 종이박스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보령소방서 웅천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공장 내부 전체를 휘감은 상태였으며, 공장직원 A(남·42) 씨와 B(남·60) 씨는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방관은 직원들을 발견한 뒤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복식사다리를 활용해 옥상으로 진입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B씨는 거동이 불편해 사다리를 통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방관들의 차분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날 화재로 2층 공장 1개 동(1200㎡)과 종이박스, 기계 등이 소실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불이 나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이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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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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