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단계별 특성에 맞는 교수법 지원… 학생의 학습 효과 극대화

유미선
유미선
[음성]극동대학교는 전공 과정 심화에 따른 맞춤형 교수법 지원을 위해 교수법 분류 체계인 `K-Taxonomy`(K-택사노미)를 개발·운영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극동대는 교원들이 전공 분야의 지식과 경험은 풍부하지만 실제 강좌를 통해 학생들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교수 학습 방법의 부재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공교육과정에 필요한 교수법을 지원하기 위해 분류법을 도입했다.

K-택사노미는 미국 교육 심리학자 Bloom의 교육 목표 분류법을 바탕으로 교수들이 총 6개로 구분된 학습목표에 따라 전공 강좌에 맞는 교수법을 학습활동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매트릭스이다.

학생들은 이론 중심의 기초 수업을 시작으로 고학년으로 진급하며 실험·실습에 참여한다.

이에 교수들은 K-택사노미에 기반해 6가지 학습목표(기억, 이해, 적용, 분석, 평가, 창조)로 분류된 매트릭스에 따라 맞춤형 교수법을 선택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교원들은 직접 교수법을 고안해야 하는 부담을 더는 한편, 강좌의 단계별 특성에 맞는 교수법을 지원 받아 수업 내용 개발 및 개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글로벌문화콘텐츠 학과장인 유미선 교수는 2020학년도 2학기에 K-텍사노미를 기반으로 저학년에게 이론 관련 지식의 기억과 이해를 촉진하는 교수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운영됐지만, 유 교수는 K-택사노미를 통해 개발한 시각화 자료 화면을 공유해 학생들의 기억과 이해를 돕는 교수법을 시행했다.

또한, 고학년에게는 각 학생들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기반 교수법을 적용해 강좌를 진행했다.

유미선 교수는 "전공 맞춤형 교수법 도입을 통해 학과 교수들이 학습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습득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극복함과 동시에 스스로 교수법을 고안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으며, 학생들 또한 유의미한 학습 효과를 도출했다"며 "K-택사노미를 통해 점진적인 강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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