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IC→문의 청남대IC로 변경 등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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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주에서 고속도로 IC 명칭을 바꾸자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속도로 IC 명칭 변경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은 `문의IC`와 `증평IC` 두 곳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이 고속도로 IC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역 홍보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20일 청남대관리사업소와 청주 문의면 주민 등에 따르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문의IC` 명칭을 `문의·청남대IC`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주민 서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문의면사무소 앞과 청남대에서 주민과 관람객을 상대로 서명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을 이장 등의 협조를 얻어 가구별 서명도 진행 중에 있다. 청남대관리사무소는 주민 서명부를 충북도와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의IC` 명칭을 `문의·청남대IC`로 바꾸자는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이설호 청남대관리사무소장이 취임 후 청남대 홍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안하면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설호 청남대관리사무소장은 "청남대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의IC`를 `문의청남대IC`로 변경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문의IC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증평IC` 이름을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변종오 청주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제59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통합 청주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평IC의 명칭을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부여 기준에 따르면 출입시설 명칭은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 구역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1순위"라며 "증평IC의 위치는 정확히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 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증평IC 명칭 변경은 지난 2012년 청주 오창 지역주민 6000여 명이 서명한 서명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당시 증평군 지역주민들은 `증평IC 명칭변경 반대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명칭 변경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두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이후 9년 만에 지역 정치권이 명칭 변경을 재추진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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