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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논단] 스마트 리빙, 스마트 피플

2021-01-21 기사
편집 2021-01-21 0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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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안세윤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스마트시티는 말 그대로 똑똑한 도시다. 스마트시티는 첨단기술을 통해 도시공간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시티가 도시 공간·주거 공간 등 물리적 인프라에 의해 정의됐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주도적으로 도시 공간을 만들어가는 인적 인프라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전의 도시와 주거공간을 제공함에 있어 관리와 유지 등에 관심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즐기고 생활화는 스마트 피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공간 개념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외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물리적 공간에 대한 개념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과 상호작용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개념의 공간이 생겨났다. 예를 들어 주거공간이었던 집이 일터나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역할 변화라든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가상공간에서의 의사결정이 되는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단기간 변화 무쌍한 역할변화를 가져왔다.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 방식은 앞으로 우리 미래에 나타나게 될 새로운 공간을 예측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더 나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스마트 피플의 스마트 리빙을 위한 정책 마련 방향과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첫째, 스마트 피플을 위한 교육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스마트 시티를 위한 과제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시켜 추진하고 있다.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안정적인 정보와 교육적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중적이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서비스의 형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바 없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의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이는 스마트 시티 리빙 서비스개발을 위해 정책적으로 많이 고민되고 보장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둘째, 스마트 피플의 참여를 통해 반응하는 공간적,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도시나 주거의 공간에서 제공될 수 있는 스마트 기술 인프라는 사용자의 반응과 참여 그리고 경험적 체험을 통해 변화되고 반영되어야 한다. 공간과 사용자는 언제나 상호작용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그동안 많은 사용자들의 생활 경험이 공간 속에 반영돼왔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술의 변화 주기는 더 빨라질 것이며 사용자 피드백의 반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획해야 할 것이다.

셋째, 주도적 사용자로서의 주체적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 시민의 참여와 경험이 반영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리빙은 지속가능할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시 공간을 사용하는 시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의 '리빙랩'에서는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이해관계자들의 토의와 의견을 모아 서비스를 도출한다. 이는 스마트리빙의 사용자이자 주체는 도시에 사는 사람, 즉 시민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시티에서 '스마트 리빙'을 하는 '스마트 피플'은 핵심이다. 스마트시티는 스마트 피플의 반응과 참여,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며, 도시 공간에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스마트 리빙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마트 피플은 기술에 능숙한 디지털 세대 혹은 특정 사람들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모르거나 혹은 기술에 대한 접근이 취약한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 리빙은 스마트시티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상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스마트 피플로서 스마트 리빙 문화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안세윤 한밭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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