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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냉·온탕' 오간 충청권 경제 통계

2021-01-19 기사
편집 2021-01-19 16:58:57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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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소강세에 널뛰기 반복

코로나19가 국내를 덮친 지난 1년 동안 충청권 경제 지표는 수없이 요동쳤다. 감염 확산에 모든 지표는 끝 모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재난지원금 등 일시적 경제 훈풍에는 봄 눈 녹듯 고단함이 사그라지기도 했다. 지역 경제는 번번이 코로나 벽을 넘지 못했다. 생명을 유지하는 최소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을 키우지 못한 채 대내외적 변수에 갈대처럼 흔들렸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등 지역 경제기관이 그동안 내놓은 통계엔 경제 상황의 높낮음이 그대로 녹아있다. 코로나 여파는 지난해 1분기부터 지역 경제 세포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같은 해 3월 발표한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4로 코로나 변수가 반영되지 않은 전달(66)과 비교해 12포인트나 하락했다.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업황 BSI와 전망 BSI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50으로 전달(63)보다 13포인트 떨어지고 4월 전망도 14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던진 충격파는 상당했다.

대전상공회의소가 집계한 2분기 지역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에 그쳤다. 중소기업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4월 경기 전망 지수를 살펴보면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SBHI)는 56에 그쳤다.

한 달 전보다 수직 하락(29.4 포인트)한 것으로 2014년 2월 전 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코로나가 들불처럼 번진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통계 시작 이래 처음' 등의 수식어는 일상 속 귓전을 떠나지 않았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체감 경기는 4월 정부의 내수 부양책(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반등했다.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하면서 경제계에 회생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6월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을 반추하면 희망적인 지표로 가득했다.

당시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62.7로 전달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경제심리지수(ESI)를 보더라도 비제조 업황 BSI는 전달보다 6포인트 오른 53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전달보다 7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착시 현상이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8월 코로나 재확산과 연말 3차 유행에 경제 지표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업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재차 고민하게 됐고 역대 최장 장마 악재를 만난 자영업·소상공인은 한숨만 내쉬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8월 발표한 '전통시장·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에서 전통시장 BSI는 55.7로 전달 대비 23.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지역 기업 업황은 전달보다 크게 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주요 경제지표가 코로나 3차 확산에 다시 암흑 속으로 빠졌고, 여전히 지역 곳곳에 그림자로 드리워져 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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