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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일상이 된 거리두기와 마스크

2021-01-19 기사
편집 2021-01-19 15:57:22
 임용우 기자
 wi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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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거리두기 필요...새로운 사회문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생활화...종식 이후에도 착용해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초적인 방역수칙이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다 다시 확산하는 경우가 반복되며 시민들이 감염 방어에 힘쓰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생활 깊숙이 파고 들었다.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며 사회 문화도 함께 변화했다. 매년 이뤄지던 송년회 등의 문화도 뒤안길로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가정 내부에서 할 수 있는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각종 요리법이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유튜브, 인터넷 등을 통해 연령, 성별에 맞춘 문화들도 소개되고 있다.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을 원하는 시민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홈트, 수면법 등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직장인 김 모(38) 씨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연장되며 저녁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외부활동에 대한 변화는 물론, 가정 내의 사소한 행위들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 문화마저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내부 감염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로부터 유입도 사전에 근절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동선을 미리 보고 받고 위험지역 방문시 사유를 덧붙여야 한다. 직장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확산에 대한 파급력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확산 초기이던 지난해 1-2월 보이던 야외 마스크 미착용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버스, 실내 구역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강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한다. 불특정다수에게 위험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마스크는 최고의 방역수단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마스크 착용이 확진자 수가 1000명 대에 머무르게 한 요인으로까지 보고 있다.

이처럼 바이러스를 막는 마스크의 위력이 강력하다 보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싹쓸이해 중국으로 가져가거나 국내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매점매석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1장당 500원에 불과하던 마스크 가격이 5000원까지 솟구치며 초유의 '마스크 5부제'까지 나오기도 했다. 초기에는 약국에서 줄을 서는 등 마스크 열풍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성인용 마스크가 풍족해진 뒤에도 소아용 마스크는 여전히 찾기 어려운 때도 있었다.

망사마스크 등 일부 제품들이 방역효과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리에게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으로 인한 경각심이 높아진데다 미세먼지 등 호흡기를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높아진 위험성에 바뀐 국민 정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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