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서 압도적 1위... 4년 더 이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충청 출향인사인 이기흥(65·사진) 대한체육회장이 18일 연임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18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974표 중 915표를 획득해 절반에 육박하는 46.4%로 나머지 3명의 후보를 따돌렸다.

강신욱 후보가 507표(25.7%)가 2위, 이종걸 후보는 423표(21.4%), 유준상 후보는 129표(6.5%)를 각각 얻었다. 선거인단 2170명 중 197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4년 전 선거 때(63.49%)보다 훨씬 높은 90.97%를 기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음을 보여줬다.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이 회장은 오는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체육회 업무에 곧바로 복귀해 4년 더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이 회장은 대햔체육회의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 순환과 체육회 재정 자립 등 숱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를 졸업한 출향인사인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 회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하다. 지난 20년간 대한수영연맹회장과 대한카누연맹회장, 2012년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을 맡아 활동해온 체육인으로 풍부한 인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선거초반부터 앞서 나갔다는 평가다. 특히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이 한 때 `단일화`를 추진하다 불발되면서 이 회장의 연임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 회장은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스포츠 인권 존중을 통한 안전한 환경 시스템 구축 △합리적인 중장기 체육재정 확보 △체육인 복지증진 및 일자리 확충을 위한 법규 및 제도의 마련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및 남북체육 교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체육 기반 구축 등을 공약했다.

또한 체육인 교육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체육인 인성 교육을 다음 임기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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