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10명 안팎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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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각각 10명 미만으로 확인되는 등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또한 6일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면서 이번 3차 대유행에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17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대전은 주말 동안 지난 16일 3명(946-948번), 이날 오후 6시 기준 2명(949-950번)이 확진됐으며, 충남은 16일 7명(1893-1899번), 이날 오후 2시 기준 8명(1900-190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대전은 지난해 말까지, 충남은 이달 초까지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였지만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까지 하루 1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전은 올해 들어 1일 4명, 2일 8명, 3일 6명, 4일 8명, 5일 9명, 6일 10명, 7일 7명, 8일 5명, 9일 4명, 10일 1명, 11일 7명, 12일 9명, 13명 3명, 14일 3명, 15일 5명, 16일 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충남 또한 7명, 9명, 23명, 18명, 24명, 20명, 21명, 27명, 30명, 11명, 3명, 5명, 12명, 6명, 8명,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지난 10일부터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1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20명(국내발생 500명, 해외유입 20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451명에서 12일 537명으로 증가한 뒤 13일 561명, 14일 524명, 15일 512명, 16일 580명, 17일 520명으로 엿새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경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 추가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요양병원이나 교회 등은 물론 개인모임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이에 정부도 이날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명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연장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확진자 수가 500명대이다. 집단감염이 한 군데에서만 발생하더라도 언제든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월 말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현재의 유행 수준을 얼마나 떨어뜨리는가가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거리두기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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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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