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농가에서 218만 6000마리 살처분…양승조 지사 '총력대응' 주문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홍성군 구항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장 통제초소를 찾아 소독과 통제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홍성군 구항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장 통제초소를 찾아 소독과 통제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전국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은 현재까지 4개 시·군에서 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14일 천안 체험농원에서 발생한 이후 예산과 논산, 홍성 등 충남 전역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홍성군 구항면의 닭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발생농장 닭 4만 1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하고,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을 현장에 투입, 현장통제와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내 방역지역으로 설정, 776농가 159만 마리의 가금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사람 및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까지 충남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34개 농장 218만 6000마리에 이른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홍성군 구항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장 통제초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소독과 통제를 주문했다.

양 지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서 가금농장의 우려가 크다"며 "발생농장 주변 및 방역대 차량을 철저히 통제해 인근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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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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