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민들의 문화갈증을 풀어줄 작은 영화관이 오는 4월 운영될 전망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내 3번째로 보은도서관을 갖춘 결초보은 문화누리관 건립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특히 보은읍 뱃들공원옆에 마련된 문화누리관은 4360㎡ 사업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98억2000만원을 들여 조성된 가운데 작은 영화관은 면적 355.58㎡, 91석 이 건물 1층에 입주한다. 아담하지만 3D 상영관(54석)과 2D 상영관(37석)을 갖추고 있다. 최신 개봉작을 상영할 예정이어서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문화누리관 주변에는 어린이놀이터 역할을 할 수경시설, 바닥분수, 평상도 마련됐다. 보은군은 2-3월 수탁운영자 선정과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4월 초 작은 영화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작은 영화관 운영은 민간업체나 단체 또는 개인에게 맡길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작은 영화관 수탁운영자를 모집한다. 위탁기간은 위탁일로부터 3년이다.

군이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작은 영화관 수탁운영자 모집계획에 따르면 수탁자는 작은 영화관 시설사용료를 면제받는 대신 영화관 관리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위탁되는 시설은 상영관, 대기실, 매점 매표소와 부대시설이다.

또 수익은 6개월마다 운영기본경비 등 지출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보은군과 수탁자가 30대 70%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보은군은 영화상영에 대해 수도권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에 개봉상영하는 조건을 달았다. 관람료는 사전에 보은군 승인을 얻도록 하는 등 군민들이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최신 개봉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군은 수탁자 결정을 위한 심사배점에도 개봉영화 수급과 영화상영 계획 등 영화관 운영관리계획 부분에 가장 높은 40점을 부여했다.

작은 영화관 수탁운영자는 오는 20-25일 서류접수를 거쳐 내달 5일 면접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건립되는 작은 영화관은 충북도내 영동군이 가장 먼저 2관 97석 규모의 레인보우영화관을 개관, 이어 옥천군이 2관 95석 규모로 향수시네마 작은 영화관 문을 열었다. 이 두곳은 개관 후 최신 개봉작을 상영하며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휴관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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