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안남면 둔주봉 설경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 안남면 둔주봉 설경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금강을 배경으로 한 비경을 발굴선정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옥천지역은 금강이 굽이치며 흐르는 곳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이 많기로 소문난 고장이다.

2019년 선정한 관광명소 옥천 9경에도 금강을 배경으로 한 곳이 대부분이다. 1경 둔주봉 한반도지형에서 3경 부소담악, 6경 장계관광지, 7경 금강유원지, 8경 향수호수길 모두 금강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군은 이외에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강비경이 많다는 판단이다.

고요한 물결을 바라보며 명상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옥천 군북면 수생식물학습원과 지난해 유채꽃으로 큰 인기를 얻은 동이면 금암친수공원 등이 그러하다.

또 금강지류인 보청천에 섬처럼 우뚝 솟은 독산 위 상춘정도 이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풍경이다. 평소 황량한 언덕위에 흔한 정자로 보이지만 새벽 물 안개와 일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면 눈과 귀가 달라진다.

군은 지역산세와 물길을 잘 알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 사진작가, 향토사연구회원 등의 협조를 받아 금강비경을 추천받고 오는 10월까지 사진촬영과 관련 이야기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성된 자료는 매달 옥천소식지와 군 블로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군민과 관광객에게 계절에 맞는 금강주변의 멋진 풍광을 지속적으로 알려 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고 금강비경 선정의 당위성을 사전에 알리기 위해서다.

이에 군은 연말쯤에 군민과 관련 전문가 의견을 들어 최종적으로 옥천금강비경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영희 군 관광정책담당 팀장은 “자연경관과 함께 소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풍경을 찾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풍광과 접근성 관련이야기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강비경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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