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에 1조 6000억 원 투자…1만 여개 기업·기관, 5만여 인력 참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서 폐지 등 지난해 디지털 뉴딜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이후 예산 약 1조 6000억 원 투입, 81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기관 총 1만 2486개와 약 5만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1만 843개사가 참여해 혜택을 받았으며 국내 SW기업들의 데이터·인공지능 솔루션 공급 참여가 전년대비 각각 94%, 151% 증가했다.

또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이 지난해 393개에서 765개로 전년대비 9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인공지능 바우처 공급기업은 220개에서 553개로 151% 늘었다.

제조, 유통 등 전통산업과 뷰티, 교육 등 일반 기업의 디지털 전환 건수는 2019년 2024건에서 지난해 3751건으로 85% 증가했고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디지털 인재 1만 4000명 육성,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 운영·21만 3000명 교육 등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융합서비스, 실감콘텐츠, 정밀의료, K-사이버방역 등 분야별 대표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정부 인공지능 준비지수`에서 172개국 중 7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R&D사업에 착수했다.

의료, 안전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신종감염병 예측 등 7대 분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혁신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개발 중이며, 서비스 현장에서 정보 처리가 가능한 MEC 기반의 서비스 활성화 모델을 발굴했다.

이밖에 VR·AR 등 실감콘텐츠 생산액이 2019년 7518억 원에서 지난해 8032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6개 의료기관, 22개 ICT기업이 참여한 `닥터엔서 1.0`의 개발이 완료됐다. 닥터엔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질병 진단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원격수업·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K-사이버방역을 추진, 정보보호 컨설팅 775개 업체와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한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라며 "2021년을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뉴딜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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