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종합 안전계획 발표…취약계측 안전신분증 도입 등

강성기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이 1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년 지역 안전수립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강성기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이 1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년 지역 안전수립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세종시가 정부의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의 최하등급을 기록한 가운데 2021년 지역 안전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지수 제고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전국 8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안전지수에서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부문이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세종 시민 1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0.43명, 생활안전 관련 구급건수는 30.66건으로 각각 조사대상 평균 0.38명·24.97건을 상회한다.

시의 교통사고 안전지수는 2018년 4등급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5등급을 받았고, 생활안전 안전지수는 2015년 1등급을 받은 뒤 이듬해인 2016년부터 5등급으로 추락, 올해까지 5등급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안전도시 세종`을 건설하겠다며 신년 안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교통·생활안전 분야의 안전등급을 높이기 위해 교통단속 CCTV를 기존 199대에서 239대로 확대한다. 지역안전지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대전지방고용노동청·안전보건공단대전세종지역본부·한국교통안전공단대전충남지부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 어린이·노인 등을 위한 교통안전 교실도 지속 운영한다.

또 스마트포털 `세종엔`에 시민안전지도를 구축, 생활 속 각종 위해요소를 지도에 표시한다. 당뇨병 환자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응급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안전신분증을 도입해 각종 위급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재난대응역량도 키운다. 지역 실정에 맞는 자연재해 저감종합계획을 2030년까지 수립하고 자연재해 위험지구 77개소를 선정한다. 상습 침수구역인 조천 하상주차장에 차량통제·침수알림시스템을 추가 설치하고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를 조치원읍 죽림리 일원에 구축, 각종 재난 발생 시 필요한 자원을 신속히 공급한다.

최근 급증한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방재와 하천관리도 강화한다. ICT 기반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강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을 펼친다.

강성기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그간 추진해온 시민참여 안전정책을 더욱 확고히 해 품격있는 안전한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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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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